도요타, 최상위 신용등급 박탈 :: 2009/02/09 16:24

도요타, 최상위 신용등급 박탈
500억엔 순익 전망서 3500억엔 적자 예상
`도요타의 굴욕.` 도요타자동차는 올 3월 말 끝나는 2008 회계연도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500억엔 흑자에서 3500억엔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도요타가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1963년 11월 결산을 공개한 이후 처음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도요타가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결산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위기로 매출이 급감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당초 예상 이상으로 판매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또 매출액 예상치도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21조5000억엔에서 21조엔으로, 영업이익도 1500억엔 적자에서 4500억엔 적자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를 이유로 일본 도요타자동차 신용등급을 최고수준인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여건 악화로 도요타자동차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훼손된 것이 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도요타자동차의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최상위 신용등급에서 밀려난 것은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도요타는 무디스가 유일하게 최상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던 일본 기업이었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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