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땐 金보다 유가 더 올라 :: 2009/01/08 08:30

달러 약세땐 金보다 유가 더 올라
철강ㆍITㆍ보험株 유망
`달러가 약해지면 돈은 어디로 가야 할까.`

조만간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투자처를 찾는 `돈의 심리`가 금(gold)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유가와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화는 최근 유로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국과 유로 정책금리가 결정되는 1월 중순 전후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1조달러에 달하는 만큼 달러 약세를 부채질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달러가 약해지면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유와 금 가운데 어떤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까.

금값이 오르면 투자자는 여전히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기름값이 오르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 볼 마음이 생겼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금보다 원유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현재 금(온스) 대비 원유(배럴)가격 비율은 0.057배로 작년 6월 고점(0.157배) 대비 3분의 1, 최근 10년 평균(0.099배)의 57% 수준으로 싸졌다.

돈의 심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원유를 선택해 결국 유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7일 블룸버그와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경기침체 속에서도 유가와 상품가격이 반등했던 작년 3~7월 동안 철강과 IT, 보험, 은행, 자동차, 해운업종이 순서대로 시장보다 높은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와 상품가격 반등을 시장이 위험회피 인식 완화로 인식하면서 수출ㆍ금융주 등 경기 민감주가 오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현재 국면에서 초과 수익률을 내기 위해선 경기 민감 업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철강과 IT, 자동차, 해운 업종을 꼽았다.

그는 "경기가 악화되니 무조건 주식을 팔자는 전략보다 유가와 상품가격이 오르는 초기에 돈의 심리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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