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1000달러 눈앞 :: 2009/02/11 08:42

금값 온스당 1000달러 눈앞
제2금융위기 불안감

국제 상품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부각되면서 금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세계 대형 은행들이 휘청대면서 금융위기가 다시 심화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미국 조폐국에 따르면 소장ㆍ투자용으로 인기 있는 `아메리칸 이글` 금화는 지난달 9만2000온스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2007년 상반기 전체 판매량보다도 많은 수치다.

존 리드 UBS 귀금속 전략가는 "금화 판매 급증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금 사재기 일환으로 보인다"며 "올해 금 투자 수요는 2007년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 사재기는 부유층이 주도하고 있다. 국제 금융위기가 다시 심화될 것이라는 염려가 퍼지자 이들 부유층 사이에서 금이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조너선 스폴 바클레이스캐피털 상품부문장은 "올해 들어 접수된 금 신규 투자 주문은 벌써 지난해 전체 주문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UBS와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곧 온스당 100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지난주에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온스당 1000달러를 웃돌았던 금값은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11월 70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뒤 9일 892.8달러를 기록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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