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연료 열풍 꺼진다 :: 2009/09/01 09:13

美 바이오연료 열풍 꺼진다
바이오디젤 공장 3분의2 가동중단

미국 바이오연료 열풍이 빠르게 식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하락 여파를 겪은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미국 바이오디젤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내 바이오디젤 생산 능력의 3분의 2가 사용되지 않은 채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해 연료를 만드는 바이오에탄올도 재정난에 봉착했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흔히 바이오연료로 불리는 바이오디젤은 콩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만든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의 최대 바이오디젤 정제시설을 운영하는 그린헌터에너지는 생산을 중단했고 최근에는 가동을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된 휴스턴 공장을 매각할 상황이다. 10여 개의 바이오디젤 생산시설도 채산성 악화로 가동을 멈췄다.

차세대 바이오연료 산업도 위기에 직면했다.

나무, 옥수수 줄기, 풀 등 사람이 먹지 않는 식물에서 추출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은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아 상용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바이오디젤 생산 증가세도 꺾일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올해 하루 평균 3만배럴을 조금 웃돌아 지난해 4만배럴 이상에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폭발적으로 늘던 바이오디젤 생산이 지난해를 고비로 추세가 바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그린 에너지 혁명 꿈이 좌초할지 모른다는 회의론도 부상하고 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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