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최고치 경신 :: 2010/01/20 09:25

中 외환보유액 최고치 경신
지난해 2조4천억달러 … 전년보다 23% 늘어
중국의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2조3992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3.3%나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시중은행들의 신규 대출액도 9조5900억위안으로 목표액의 2배에 육박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과잉 유동성 부작용으로 부동산ㆍ증시 등에서 자산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밝힌 `2009년 금융통계보고`상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04억달러 늘어나 총 2조3992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4531억달러, 23.3%나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4분기에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266억달러나 급증했다.

중국 은행권 신규 대출은 지난해 12월 3798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총 규모는 9조5900억위안에 달했다. 전년보다 4조6900억위안이나 대폭 늘어났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중국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39조9700억위안으로 1년 전보다 31.7% 증가했고 예금잔액도 59조7700억위안으로 28.2% 늘었다.

중국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과잉으로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져 머잖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은행권 신규 대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외환보유액 증가는 무역 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무역 상대국들의 위안화 절상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환율 절상 움직임을 취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욱 유입될 수도 있다는 딜레마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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