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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플레 공포…실업 사상최악 :: 2009/09/01 08:56

日 디플레 공포…실업 사상최악
일본의 실업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소비자물가는 사상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28일 7월 완전실업률이 전월대비 0.3%포인트 증가한 5.7%라고 발표했다. 이는 실업률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53년 4월이후 최악이다. 종전 실업률 최고는 2003년 6월의 5.5%였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실업자 수는 359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3만명이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에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람은7월 현재 243만2천500명으로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정부의 지원금이 끊기면 잠재적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은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과 투자부진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 소비자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

이날 총무성이 실업률과 함께 발표한 7월의 전국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

2% 하락,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박막형 TV와 컴퓨터 등 가전제품의 가격 하락과 작년 동기대비 휘발유값이 떨어진 것이 소비자물가 급락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일본의 소비재 상품 가격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올해 4∼7월까지 전국 슈퍼마켓의 식료품과 일용품 6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60%인 34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매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내리고 이는 기업 실적악화로 연결되면서 성장 둔화를 촉진해 고용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는 지난 1990년대의 `잃어버린 10년`으로 다시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4차례의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132조엔을 쏟아부었지만 투자.소비회복→생산증가→고용증가→성장회복의 선순환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출이 기력을 찾으면서 성장률 추락은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연구소들은 올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2.8%, 내년은 플러스 0.9%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 상황이 그다지 개선되기 어렵다는 예고다.

일본 정부는 내년 이후 2%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 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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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생산, 투자는 언제쯤 :: 2009/09/01 08:49

되살아난 생산, 투자는 언제쯤
7월 광공업생산 작년동기비↑…설비 투자는 18% 줄어 울상

7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늘었다.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민간 경기 회복 여부를 반영하는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 감소폭이 다시 커졌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는 투자는 정책당국의 여전한 고민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이어갔다.

작년 말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9개월 만에 0.7% 늘어 6월 -1.2%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2.0% 늘어 7개월째 플러스 성장을 계속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5.2%), 자동차(9.9%), 1차금속(3.4%) 증가세가 뚜렷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해 정상수치인 80%에 육박했다. 7월 가동률지수는 78.7%로 6월에 비해서도 2.1%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호조로 1.9% 증가했다.

각종 생산지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는 다시 감소폭이 늘어 정책당국의 근심거리로 남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6월 자동차 세감면 혜택이 일부 종료되면서 기업들의 차량 구입이 줄어든 것이 투자 감소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업무용 차량 구입은 통계상 투자로 잡힌다.

설비투자는 이 밖에도 기계류 투자가 줄어드는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11.6% 감소했다. 전년 동월비로도 18.2% 감소했다. 다만 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전기업)의 원자로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3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역시 전월 대비 1.5%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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