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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급등세…살아나는 경기에 찬물? :: 2009/05/29 08:48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살아나는 경기에 찬물?
모기지금리 끌어올려 주택시장에 타격 우려

각종 금리의 벤치마크로 사용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세금리가 상승하고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나흘째 상승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6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3.75%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가 경기 부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결국 국채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채권 투자자들이 국채를 대거 매도했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국채 발행으로 400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이날도 5년 만기 국채 350억달러어치를 발행했으며, 28일에는 7년 만기 260억달러어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금융 불안이 진정되고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신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것도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렸다. 26일 발표된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급격히 확대되고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 수 있다는 염려도 국채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켰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차단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정ㆍ화폐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게 돼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화 자산과 국채 가치를 훼손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국채에 대한 수요 감소로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 자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정부로서는 그만큼 채권 발행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미국 정부 채권은 모기지 금리 등과 같은 시중금리 벤치마크(기준)로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면 다른 실세 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주택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27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염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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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日鐵 증산ㆍ도요타 잔업…기지개 켜는 일본 제조업 :: 2009/05/29 08:45

新日鐵 증산ㆍ도요타 잔업…기지개 켜는 일본 제조업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닛테쓰는 오는 7월부터 나고야와 야와타 등 일본 내 주력 제철소 평균 가동률을 7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신닛테쓰는 자동차와 전기ㆍ전자 등에서 최근 수주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9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산 정책을 철회하고 정상 조업 체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위기 이후 평균 50%대 가동률을 유지해 왔던 신닛테쓰가 정상 조업에 복귀하고 나서면 JFE스틸과 고베제강소 등 관련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제조업의 상징적 회사인 도요타자동차도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위치한 제2생산공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업무시간 외 잔업(1회당 15분씩)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가 일본 내 주력 공장에서 잔업을 다시 재개하는 것은 작년 12월 이후 꼭 6개월 만이다. 근로자 수가 총 5100명에 달하는 아이치현 제2공장은 하이브리드 주력 차량인 `프리우스`를 생산하는 도요타 주력 공장 중 한 곳이다. 최근 출시한 신형 프리우스 모델이 5월 말 현재 수주 대수가 11만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이자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던 잔업 재개 계획을 1개월 정도 앞당길 방침이라고 도요타 측은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6개월간 재고 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진 데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열기로 생산 수주가 늘어나는 등 한 달 전과는 달리 자동차 생산 현장에도 새로운 활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본거지인 아이치현 공장들은 물론 규슈와 도호쿠 등 주력 생산 거점에서 임시 휴일 체제를 철회하는 등 정상 생산 복귀를 위한 사전준비를 진행해 왔다.

글로벌 위기 이후 대량 감산에 나서며 몸을 극도로 사렸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5월 말을 기점으로 속속 정상적인 생산 체제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강과 자동차 업종을 대표하는 신닛테쓰와 도요타 자동차 증산 소식은 일본 제조업의 극심한 침체 국면이 막을 내리고 산업 생산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미쓰이ㆍ스미토모 등 화학업계와 교세라ㆍ무라타 등 전자부품 업계도 최근 수주 물량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조기 증산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조업체들이 이처럼 감산 체제에서 속속 탈피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시장 수출 실적이 4월 이후 바닥을 치고 점차 회복 중인 가운데 일본 내 내수경기도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부활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이번주 연중 최고치인 9500을 한때 돌파하며 경기 회복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는 1만 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증권 경제조사부장은 "3월 결산기 실적 쇼크가 증시에 미리 반영된 데다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심리도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제조업 실물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지표들이 더 나오면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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