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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위기에도 `쑥쑥` :: 2009/03/23 16:22

중국기업 위기에도 `쑥쑥`
공상은행 등 시가총액 1위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중국 기업들이 그 틈을 타 쑥쑥 크고 있다.

벌써 세계 최고 규모로 성장한 기업이 여러 개 나왔다. 은행권에서 공상은행이 씨티은행 등 미국계 은행이 흔들리자 선두로 올라섰고,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 자리도 노키아가 아닌 차이나모바일이 차지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큰 곳으로는 중국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주식시장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글로벌 톱10 기업 가운데 세 곳이 중국 업체다. 아직 유통ㆍ에너지ㆍ소프트웨어 등에서 미국 기업들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것도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다.

22일 중국 증권업계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반등을 지속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회복세를 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미국ㆍ유럽 기업들을 제치고 있다.

신화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씨티은행 등 미국계 은행 주가가 급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 순위에서 빠른 속도로 밀려나고 대신 공상은행ㆍ건설은행ㆍ중국은행이 1~3위에 올랐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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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G20 효과` 이미 시작됐다 :: 2009/03/23 16:21

글로벌 경제 `G20 효과` 이미 시작됐다
BOA등 주요은행 CDS 프리미엄 하락세
공멸막기 공감…동유럽 위기완화에도 한몫
◆새 국제질서 G20◆

"다음달 초 런던 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평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3월 21일 이명박 대통령)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대응과 뱅킹시스템 안정이 시급하다. G20 정상회의의 주요 우선과제들이다."(3월 17일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열렸을 때만 해도 G20 정상회의의 장래를 낙관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한때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주장해왔던 G13, G14 등과 비교할 때 G20의 상대적 우위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릴 차기 회의를 앞두고 G20 정상회의는 이미 상당한 영향력을 뿜어내고 있다.

직접적인 `G20 파워`의 위력은 지난 13~14일 런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부 입증됐다. 금융위기의 진앙 격인 미국, 영국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3일 82.86bp였던 미국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14일 합의문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에는 75bp까지 하락했다. 이후 내림세를 계속해 20일 현재는 69.17bp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프리미엄이 100bp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안정세다.

영국의 국채 5년물 CDS 프리미엄도 13일 141.62bp에서 16일 134.08bp로 하락했다. 20일 현재 프리미엄은 122bp까지 떨어졌다.

순전히 `G20 효과`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메릴린치 인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CDS 프리미엄은 13일 299.58bp에서 16일 282.08bp로 하루 만에 17bp 이상 하락했다. 영국의 HSBC는 지난 12일 연중 최고치인 170.59bp에서 20일 146.62bp까지 떨어지는 등 그동안 위기설이 나돌아 크게 올랐던 금융사들의 CDS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20 파워`는 국제금융질서 개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G20 회원국은 전 세계 GDP의 90%, 전 세계 교역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국가 공조 체제다. 과거에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이 이뤄졌지만 선진국 간 배타적인 협력에 그쳤고 그 효과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G20는 다르다. G20가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체제로 부상할 수 있는 것은 회원국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한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G20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을 잡는 실질적인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위기 해결책을 찾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불거진 선진국 상업은행발 2차 금융위기 및 러시아ㆍ동유럽 금융위기 우려가 잦아든 데는 G20체제에 대한 기대감, 선진ㆍ신흥국의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최근 글로벌 경제를 요동치게 한 `양적 완화(Quantative Easing)` 조치도 엇비슷한 맥락이다. 지난 14일 열린 G20 회의에서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물가안정을 고려하면서 비전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합의했다.

이 합의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18일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대규모 국채 매입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다음달 2일 런던 2차 G20 정상회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정상회의 핵심 쟁점은 △거시경제정책 공조 및 금융안정화 방안 △무역ㆍ투자장벽 동결(Stand-still) 등 보호무역주의 방지 등이다. 세계 경제는 물론 한국의 국익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들이다.

이런 G20 무대에서 한국은 난생 처음 주연급 배역을 맡았다. 앞으로 3년간 G20 회의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별기획팀 = 이진우 차장(팀장) / 이진명 기자 / 김태근 기자 / 한예경 기자 / 박준형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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