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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ㆍ크라이슬러 회생할 수 있을까? :: 2009/02/19 07:44

GMㆍ크라이슬러 회생할 수 있을까?
백악관 "파산통한 구조조정도 고려"
복지축소등 노조 양보가 최대관건

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크라이슬러가 17일 제출한 자구안은 정부에 추가 자금지원 요청과 함께 감원, 공장 폐쇄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담고 있다.

GM은 166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GM에 이미 건네진 자금은 134억달러다. 합하면 자금 300억달러를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GM은 올해 전 세계 사업장에서 직원 4만70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보유 브랜드 중 새턴은 2011년 말까지 없애고 올해 1분기 내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허머를 매각 또는 폐기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사브와 폰티악은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GM 브랜드는 현재 8개에서 시보레, 뷰익, 캐딜락, GMC 등 4개만 남는다.

GM은 이를 통해 앞으로 2년 내에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2017년까지는 정부 지원금 상환을 완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라이슬러도 이날 제출한 회생계획안에서 50억달러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기존 지원자금 40억달러를 합치면 90억달러를 달라는 것이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3000명을 추가 감원하고 3개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12월 19일 정부에서 긴급 대출을 받는 조건으로 노조가 운영하는 은퇴자 건강보험 기금에 지출하는 비용 중 절반을 내년에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고 추가적인 실업급여 지급을 없애기로 한 바 있다.

GM은 노조에 현금으로 지출하는 은퇴자 건강보험 기금을 204억달러에서 102억달러로 줄여야 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번 GM 크라이슬러 자구책 제출 과정에서 포드를 포함한 3사 경영진과 협상을 통해 양보 자세를 일부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감원과 근로자 복지 혜택 축소 등을 놓고 향후 노조 측에서 추가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험한 길로 접어든다.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문제도 남아 있다. GM은 275억달러에 달하는 무보증 채권을 3분의 1로 줄일 것도 정부에서 요구받고 있어 이에 관해 채권단과 협의를 벌였다.

미국 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 자구책을 3월 31일까지 판단해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판정은 대통령 직속으로 자동차업계 태스크포스(PTFA)를 구성해 맡기기로 했다. 태스크포스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이끈다.

양사는 정부에서 자구책을 승인받지 못하면 기존에 지원한 174억달러를 회수당하며 아울러 파산으로 갈 수도 있다.

백악관은 이번 자구책 제출을 앞두고 파산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어놓고 있다고 양사를 압박했다. 제출한 자구책에 대해 `더 필요하다`고 못마땅하다는 뜻을 공식으로 밝혔다.

GM과 크라이슬러를 파산시킨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소용돌이도 피하기 어렵다. GM은 파산시 최대 1000억달러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렇다고 정부가 추가 지원을 통한 회생을 결정하더라도 앞날은 순탄치 않다는 지적이다. 정부 자금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도 있다는 염려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빅3를 구제하는 데 750억달러에서 최대 1250억달러까지 필요하다는 분석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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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자원확보 나서는데 한국은 남의 잔치 구경만 :: 2009/02/19 07:44

中·日 자원확보 나서는데 한국은 남의 잔치 구경만
자원수출 나선 위기의 러시아…日과 정상회담

18일 러시아 극동 지역인 사할린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역사적인 사할린Ⅱ LNG 터미널 준공식을 위해서다.

러시아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연간 960만t(국내 연간 수요 40% 해당)의 가스를 수출하기 시작한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 국가인 러시아는 파이프로 천연가스를 수출해왔지만 액화시킨 LNG 형태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가스공사는 향후 20년간 매년 이곳 전체 생산량의 15%(국내 연간 수요 6% 해당)를 사간다. 그런데도 이 자리에 한국 정상급 인사는 초청받지 못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을 뿐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 영국 정상이 초청받은 것은 투자가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지분이 없는 바이어에 불과했기 때문에 초청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러시아산 LNG가 4월부터 국내에 도입된다. 안정적인 가스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이날 준공식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남의 집 잔치`였다. 이 프로젝트 운영사인 `사할린에너지`는 가스프롬이 `50%+1주`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최초 개발사인 쉘(27.5%), 일본 상사인 미쓰이(12.5%), 미쓰비시(10%)가 나눠 갖고 있다. 가스공사는 도쿄전력, 도쿄가스에 이어 3번째로 큰 바이어임에도 지분을 갖지 못한 데 따른 서러움을 단단히 느껴야 했다.

러시아가 금융위기, 경기침체에 유가하락 여파가 미치면서 입지가 흔들리자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돈줄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날 LNG 수출 개시 외에도 러시아는 앞으로 20년간 총 3억t에 달하는 원유를 중국에 공급하고, 중국측에서 250억달러를 받는 에너지공급 계약에 서명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국영 송유관업체인 트랜스네프트와 원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중국에 연간 원유 1500만t(하루 30만배럴)을 20년간 제공한다. 대신 중국측은 차관 형태로 로스네프트에 150억달러를 제공하고, 나머지 100억달러는 트랜스네프트에 지원한다. 이번 계약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시베리아지역 스코보로디노시에서 중국까지 송유관이 연장될 예정이다.

중국은 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러시아 측과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길에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미국ㆍ유럽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동시베리아 원유 주요 수출시장을 중국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러시아가 이처럼 중국 일본 등으로 에너지 판매를 확대하려 적극 나선 것은 최근 경제위기와 무관치 않다. 이런 큰 움직임에서 자원 확보의 기회가 오고 있지만 한국은 이렇게 소외되고 있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 서울 =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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