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분기 성장 6년만에 최고 :: 2010/02/01 09:11

美 4분기 성장 6년만에 최고
예상치 훌쩍 넘어 5.7%…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져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5.7%를 나타내면서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9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4분기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이래 가장 높은 것이고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6~4.7% 수준을 크게 웃돈다. 또 전 분기 2.2%를 훌쩍 넘는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위기가 완전히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는 발표는 아직 없지만 2분기 연속으로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볼 때 침체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은 최근 거둔 수익을 투자로 연결할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무부는 재고 감소 폭이 급격히 둔해진 것이 4분기 GDP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재고 조정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4분기 실질 성장률은 2.2%를 나타내 경제 전반이 성장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인텔과 같은 제조업체 매출이 신장되면서 경기 회복을 견인했다.

미국 GDP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0% 늘었다. 전 분기 2.8%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폭은 줄었지만 예상치인 1.8%를 웃돌았다. 기업 투자는 2.9% 늘어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다만 2009년 연간 GDP 성장률은 -2.4%로 집계됐다. 연간 성장률로는 194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1~2분기 경제 상황이 크게 나빴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GDP는 다음달 수정치가 나오면 보다 확실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4분기 GDP 성장률이 호조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0.34%, 나스닥지수도 0.85%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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